한국일보

인디언 운동가 강간혐의로 기소

2018-08-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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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울프 폽, 지난해 시애틀서 여성 2명 성폭행

인디언 운동가 강간혐의로 기소
지난달 워싱턴주 출신 여성에게 마약을 투약한 후 성폭행한 혐의로 애리조나주에서 체포된 유명 인디언 인권운동가 레드울푸 폽(41)이 지난 2016년과 2017년 시애틀의 한 아파트에서도 유사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지난 10일 폽을 2건의 2급 강간 혐의로 킹 카운티 법원에 기소했다.

애리조나주 경찰은 지난 6월 뉴멕시코주에 소재한 폽의 아파트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여러명의 여성을 폽이 번갈아 성폭행 하는 동영상을 확보했고 피해자 조사를 벌인 끝에 워싱턴주 여성의 증언을 확보, 그를 지난 7월 체포했다.


시애틀 경찰도 지난주 폽이 자신의 캐피톨 힐 아파트에서 마약에 취해 혼수상태에 놓인 여성 2명을 강간하는 동영상을 확보했다.

킹 카운티 법원은 지난 10일 폽에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한 후 첫 인정심문 일정을 23일로 정했다.

하지만 애리조나주의 구치소에 수감 중인 폽은 오는 24일 뉴멕시코주 경찰 당국으로 인도될 예정이어서 뉴멕시코주에서 먼저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폽은 웨스턴 쇼숀 및 티링깃 인디언 부족 출신으로 FOX 뉴스에 출연해 추수감사절에 대한 인디언들의 관점을 설명했고 지난해에는 시애틀에서 열린 TED 강연에서 노스 다코타주의 석유 파이프 반대 시위에 관해 강연하는 등 인디언 부족 인권 운동가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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