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공회 인재양성 첫 수확

2018-08-13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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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키즈 참여 한인 2세들, 피크닉서 체험기 발표

▶ CEO등 맡아 경영 체험도

상공회 인재양성 첫 수확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지난 12일 개최한 피크닉에서 비즈키즈 장학생들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행숙)가 처음으로 시도한 차세대 한인 비즈니스 인재 양성의 첫 수확이 나왔다.

상공회의소가 자체 경비와 독지가들의 후원을 받아 보냈던 ‘워싱턴 비즈니스 위크(WBW) 비즈키드(BizKids)’에 참여했던 한인 고교생 8명이 지난 12일 열린 피크닉 행사에 나와 자신들의 프로그램 체험기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7월말부터 8월초까지 1주일간 시애틀대학(SU)에서 합숙하며 갈고 닦은 비즈니스 마인드와 결실 등을 쏟아내며 미래 한인커뮤니티는 물론 미국과 전세계를 이끌어갈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봉식 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의 손자인 가브리엘 고(벨뷰 뉴포트고교)군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헬스케어’분야에 참여했고, 특히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실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경험을 했다. 고군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상을 6개나 받아 기염을 토했다. 고봉식 전 회장의 또다른 손자인 이 엘리엇 고(벨뷰 뉴포트고교)군도 프로그램에서 또다른 CEO를 맡았으며 그는 이날 “대학을 졸업한 뒤 세상 밖으로 나가 실질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때 접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여경(벨뷰 뉴포트고교)양은 “비즈니스 기획을 맡았는데 팀 리더들이 나와 많은 것을 상의해오는 바람에 그들과의 관계속에서 리더십을 배웠다”며 “내가 속한 팀이 ‘생산’분야에서 1위를 하는 기쁨을 맛봤다”고 말했다. 김양은 “이번 프로그램에는 폴랜드 학생들도 참여했는데 그들과 네트워킹을 형성한 것도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상공회의소 김행숙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한인 인재 양성은 상공회의소 등 한인단체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도 일정부분 책임을 갖자는 의미가 포함됐다”면서 “참여한 학생들이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상공회의소가 이날 오후 렌튼에 있는 쿨롱파크에서 개최한 연례 피크닉에는 한인 단체장들은 물론 상공회의소 임직원과 이사들이 두루 참여해 바비큐 파티는 물론 빙고 게임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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