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베리 본즈(54)의 등번호 25 영구결번식이 11일오늘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762개), 한 시즌 최다 홈런(73개, 2001년) 기록을 보유한 본즈는 7차례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올스타에도 14번이나 뽑힌 전설의 선수이다. SF자이언츠 135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이다.
그러나 2006년 약물 스캔들때 본즈가 위증 혐의로 2011년 30일 가택구금과 보호관찰 2년을 선고받으면서 매서운 질타가 쏟아지자 SF자이언츠는 영구결번 등 본즈의 업적을 기리는 일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본즈의 기록은 인정하자’라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으면서 지난해 7월 AT&T 파크에 본즈 동판을 세웠고, 미뤘던 영구결번도 올해 2월에 결정했다.
오늘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영구결번식을 갖는 본즈는 1986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199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2007시즌 종료 뒤 은퇴할 때까지, 25번을 단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본즈가 소유한 힐스보로 저택이 600만달러에 팔렸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5,170스퀘어피트면적의 지중해식 대저택은 침실 5개와 화장실 5개 반, 야외 페티오, 게스트 하우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본즈는 현재 SF자이언츠의 CEO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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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