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순찰 강화만으로 범죄예방 어려워”

2018-08-10 (금) 12:00:00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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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바트 경찰국장, “업무효율 떨어질 것”

“범죄예방을 위해 바트 경찰의 순찰업무를 늘렸지만 이것으로는 범죄를 예방하기 어렵다”고 전직 바트 경찰국장이 말했다.

바트 경찰국장으로 37년간 일하다가 퇴직한 게리 기는 “이번 같이 범죄가 연속 발생했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5일 동안 3번의 강력범죄 발생 후 바트는 직원의 근무시간을 늘리고 순찰업무를 강화했다. 그러나 게리 기는 이것이 범죄발생을 예방하는 근본적 방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승객은 경찰이 보이면 안심을 하지만 실제 범죄는 경찰이 열차 안이나 역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범죄를 감지하고 실제로 민첩하게 움직이는 경찰이 필요하지, 그냥 자리만 지키는 경찰은 우발적 범죄를 에방하는데 별 효과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는 경찰의 근무시간을 늘리는 것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다고 했다. “바트 경찰은 일주일에 6일 근무하는데 이렇게 근무시간이 많으면 근무효율과 사기가 떨어진다”고 했다.

문제는 순찰업무를 늘리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경찰을 새로 뽑아 훈련시키는데 1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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