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사능 오염장비 역외 수송 논란

2018-08-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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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부가 실수로 핸포드 폐기장서 리치랜드로 싣고 가

핸포드 핵폐기물 저장소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일부 장비가 인부의 실수로 트럭에 실려 이웃 리치랜드로 옮겨졌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핸포드의 플루토늄 완성공장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데 사용된 이 장비는 ‘낮은 수준’의 플루토늄과 기타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부회사인 미션지원연맹(MSA) 소속의 이 인부는 지난달 26일 핸포드 공장의 방사능 완충지역에 있던 문제의 장비를 검사과정을 거치지 않고 트럭에 실은 후 리치랜드의 청부회사에 갔다가 핸포드로 되돌아 왔다. 이 장비는 핸포드 중심부 마당에 하역된 후 장비창고 안으로 옮겨졌다고 지역신문 트라이-시티 헤럴드가 보도했다.


핸포드 저장소의 모든 작업은 작년 12월 플루토늄 오염사실이 밝혀진 뒤 일체 중단돼왔다. 당시 일부 직원의 자동차에서 방사능이 검출됐고, 일부 직원은 방사능 오염물질을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었다.

워싱턴주 정부는 에너지부, 보건부, 환경부 등 관련 부서들이 이 사건의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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