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멘도시노 쌍둥이 산불 중 하나인 랜치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AP]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역대 최악 산불로 기록된 멘도시노 쌍둥이 산불이 9월께나 완전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주소방국은 “당초 멘도시노 쌍둥이 산불 진화작업이 8월 15일 끝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가파른 지형과 고온건조한 기후로 9월 1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둥이 산불 연기로 베이지역은 9일까지 ‘대기보호의 날’(Spare the Air Day)’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베이지역대기환경청은 지난 5일간 산불연기주의보를 내렸었다. 당국은 운전을 줄이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며 바베큐를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주산림국은 발화 12일째를 맞은 멘도시노 쌍둥이 산불로 8일 오전 현재 SF 9배에 달하는 LA 면적크기인 30만86에이커(469스퀘어마일)가 불탔고 116채가 파괴됐으며 소방관 2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멘도시노 국유림으로 더 깊숙이 확산된 랜치 산불은 25만1,166에이커(진화율 46%), 리버 산불은 4만8,920에이커(진화율 81%)를 태웠다.
쌍둥이 산불 형태로 발화한 이 두 산불을 합친 진화율은 47%다.
7명 사망자를 낸 레딩의 ‘카 파이어’는 7일밤까지 17만2,055에이커를 태우고 47%의 진화율을 보였다. 발화 3주째를 맞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퍼거슨 파이어’도 9만4,992에이커를 태우며 43% 진화율을 보였다. 국립공원 관리국 측은 요세미티 밸리 등 인기 관광지역을 부분적으로 무기한 폐쇄한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발화중인 18개 산불 진화에는 1만4,000명 소방관이 투입됐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지원하러온 소방대원 수십명도 합류했다. 가주소방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불진압비용은 2013년 2억4,200만달러에서 2018년(지난 6월 30일 마감) 7억7,3000만달러 3배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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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