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머킬티오 교사들 파업 조짐

2018-08-08 (수)
크게 작게

▶ 교사 노조원 300여명 임단협상 앞두고 시위 벌여

머킬티오 교사들 파업 조짐
한인학생들이 많은 머킬티오 교육구의 교사들이 파업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학사일정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머킬티오 교육구 교사노조(MEA) 소속 교사 300여명은 지난 7일 오후 임금단체협상 장소인 에버렛의 ‘필척 유니서브 상담소’ 앞에서 공정한 임단협 계약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MEA의 대이나 위비 위원장은 올해 교사들의 임금인상을 노조가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며 “노조원들은 협상팀에게 파업도 불사하는 결정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노조원인 조디 힐브랜트-존슨 교사는 “우리는 임금인상을 위해 새로운 세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확보된 ‘맥클리어리 예산’을 분배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클리어리 예산’은 워싱턴주 대법원이 주정부에 공립교육 예산을 충분히 배정하라고 2012년 내린 판결로 주의회는 지난해 9억 5,000만 달러의 예비비를 전용키로 결정했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2018년 추경예산에 이를 배정했었다.

위비 위원장은 이웃 에드몬즈 등 일부 다른 교육구에서는 교사들의 초봉이 1만 달러 이상 높아졌다며 “모든 초임 교사들이 에드몬즈 교육구로 몰리게 될 상황을 우리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머킬티오 교육구의 일부 교사들은 에드몬즈 교육구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킬티오 교육구는 이날 임금조정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오는 10일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킬티오 교사 노조와 교육구의 임단협상은 아직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며 현행 계약에는 교사들이 파업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