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슬림 부부 위협한 남성 벌금형

2018-08-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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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틀랜드 50대, 1,653달러 물고 3년 집행유예

지난해 5월 오리건주 포틀랜드 한 도로에서 운전중이던 무슬림 부부를 차량으로 추격해 인종차별 등의 언행으로 위협한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1,653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멀트노마 카운티 법원의 벤자민 수에드 판사는 지난 4월 열린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프레드릭 놀란 소렐(50)에게 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 지난 6일 이 같은 벌금형과 함께 3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한편 100시간의 사회 봉사 및 분노조절 상담을 명령했다.

수에드 판사는 소렐에게 무슬림 커뮤니티 관계자와 만나 인종차별과 증오에 대한 의미있는 대화도 나눌 것을 지시했다. 만일 소렐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45일의 실형이 선고되고 추가로 2,000달러의 벌금을 포틀랜드 아부-바카 이슬라믹 센터에 기부토록 명령했다.


소렐은 사건 이후 지난 4월 피해자 부부에게 사과했으며 2개의 2급 협박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피해자 부부는 소렐로부터 위협을 당할 당시 부인이 히잡을 쓰고 있었고 신호 대기를 하던 중 소렐이 옆으로 와 욕을 하며 “히잡을 벗으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테러리스트” 등이라고 고함을 질렀고 손가락으로 총기를 흉내 내며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위협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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