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주당 지지 더 늘어났다

2018-08-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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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선거 결과…공화당 아성 연방하원 8선거구 주목

▶ 신디 류 5선 확실시, 주 상원 민주당 4석 추가 가능성

지난 7일 실시된 워싱턴주 예비선거 결과가 당초 예상대로지만 민주당의 지지가 더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공화당 후보가 내리 승리를 거머쥐었던 워싱턴주 연방하원 8선거구에서도 11월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워싱턴주 상원 의석 4자리가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교체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올해 선거에 출마한 한인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 의원은 압도적 지지로 5선 당선이 확실시된다.

선거 하루 후인 8일 오전 공개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연방하원 제8선거구에서는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가 43%의 지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로는 이사콰 소아과 의사인 킴 쉬라이어 후보가 18.8%를 얻어 2위를, 검사 출신 변호사인 제이슨 리터라이저가 17.6%로 3위,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 출신인 셰론 헤이더 후보가 12%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예비선거의 상위 득표자 2명만 본선에 진출하는 워싱턴주 ‘탑2’선거법에 따라 디노 로스 후보는 본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민주당에서는 쉬라이어 후보와 리터라이저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누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든 로시 후보와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 선거구는 셰리프국장 출신인 공화당의 데이빗 라이커트 의원이 14년간 의원직을 지켜온 곳이며 선거구 창설 이후 줄곧 공화당이 석권해왔다.


무려 29명의 후보가 난립한 워싱턴주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민주당의 마리아 캔트웰 현역 의원이 55.5%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방송인 출신으로 워싱턴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수잔 허치슨 후보가 23.8%을 얻어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하지만 캔트웰 의원이 이미 과반을 확보한 상태여서 11월 본선거에서도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워싱턴주 상원 선거구 4곳이 민주당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인 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를 지역구로 하는 워싱턴주 상원 30선거구에서는 현역인 공화당의 마크 밀로시아 후보가 일단 48.4%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민주당의 클레어 윌슨 후보가 38.6%, 역시 민주당의 티자 이다호사 후보가 13%를 얻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본 선거에서 밀로시아와 윌슨이 맞붙을 경우 당대당 싸움으로 이어져 누구의 승리도 점칠 수 없게 됐다.

모두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워싱턴주 하원 32선거구 선거에서는 현역인 신디 류 의원이 71.6%의 지지를 얻어 11월 본선에서의 승리가 기정사실이 됐다.

한편 킹 카운티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지문ID 시스템 도입에 대한 주민발의안에 대해 56%의 지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 1억2,600만 달러가 6년에 걸쳐 걷히게 된다. 킹 카운티 주민들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주택가격 1,000달러당 3.5센트씩 재산세를 추가로 납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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