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기범이 유령 비영리기관 세워

2018-08-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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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거슨 주 법무장관, 기부금 노린 뉴욕 60대 제소

워싱턴주에 6개의 유령 비영리기관을 세워 기부금을 갈취하려던 뉴욕의 사기 전과범이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에 의해 고소 당했다.

퍼거슨 장관은 브루클린 거주자인 이안 리처드 호생(60)이 미국 암협회부, 적십자사, 유나이티드 웨이 등 정통 자선기관들의 이름을 판 6개 비영리 기관 설립신청서를 지난 2016년 11월 주 총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비영리 기관의 주소는 모두 시애틀의 캐피털 힐에 소재한 한 UPS 점포로 돼 있었으며 이 주소로 배달된 우편물은 브루클린 우체국의 호생 사서함으로 돌려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퍼거슨 장관은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호생은 미시간, 캘리포니아, 위스콘신, 오하이오, 조지아, 뉴욕, 플로리다, 메릴랜드 등 다른 주에서도 똑같은 혐의로 고발된 상태이며 지난 1997년엔 주식거래 조작 및 돈 세탁혐의로 다른 12명과 함께 기소됐었다.

퍼거슨 장관은 호생의 유령 비영리기관에 기부한 워싱턴주 주민은 아직 없는 것 같지만 만약 기부금을 보낸 주민이 있으며 주 법무부(1-800-551-4636)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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