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쿠거 크릭 산불’ 빠르게 확산

2018-08-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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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티앗 인근 주민에 강제대피령

중부 워싱턴주의 인기 휴양지인 레이크 셸란 진입로 부근 쿠거 크릭에서 벼락으로 발화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돼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엔티앗에서 북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산불이 폭염과 강풍을 타고 현재까지 약 6,100 에이커의 임야를 태우며 엔티앗 리버 Rd. 인근 주민들을 위협함에 따라 지난 7일 정오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700여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오카노간-웨나치 국립산림지를 태우고 있는 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지만 오는 10일경 시속 30마일 이상의 강풍과 100도 이상의 뜨거운 날씨가 엄습할 것으로 예보돼 불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소방당국은 쿠거 크릭 산불 외에도 오카노간-웨나치 국립 산림지역에서만 3개의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패스에서 남쪽으로 약 3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화이트 파인 산불’과 멧하우 밸리 인근 지역의 산불도 소방당국이 주시하고 있고 스포켄에서 동쪽으로 20마일 가량 떨어진 데이븐포트 지역의 ‘엔젤 스프링스 산불’도 현재 8평방마일 규모를 태우며 170여개의 건물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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