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린 이렇게 왔다> 출간

2018-08-08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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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24명 美취업성공기

▶ 아마존ㆍMSㆍ구글ㆍ페이스북등 테크 기업 취업 이야기

<우린 이렇게 왔다> 출간

자기 계발서 <우린 이렇게 왔다>의 시애틀지역 저자들이 7일 저녁 벨뷰 김&김CPA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자카드 송재희씨 대표 저자


한국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토종 한국인 24명이 미국의 세계적 하이테크 기업에 취업한 성공기를 담은 <우린 이렇게 왔다>를 출간했다. 한국의 ‘클라우드 북스’출판사가 이번 달 발간해 한국 주요서점과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책은 출판 전부터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 젊은이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이 책의 저자 24명 중에는 아마존ㆍ마이크로소프트ㆍ페이스북ㆍ비자카드 등 시애틀에 본사나 지사를 둔 하이테크 업체 직원이 10명,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지역 근무자가 8명이며 나머지 6명은 보스턴 등 미 동부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벨뷰에 소재한 비자카드 직원으로 데이터베이스 평가, 표준화 및 자동화 작업 등을 맡고 있는 송재희씨가 이 책의 대표 저자이다. 시애틀 한인 IT전문인들의 모임인 ‘창발’의 멤버이기도 한 송씨는 대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선교사이바 시애틀지역 산을 오르는 산악인이며 ‘브런치’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작가활동과 강연도 하는 재주꾼이다.

시애틀에서 ‘창발’을 공동 창립한 뒤 현재는 실리콘밸리로 옮겨간 김진영ㆍ박미라씨 부부도 이 책의 저술에 합류했다.

송씨 등 시애틀지역 저자들은 7일 벨뷰에 있는 김&김 CPA에서 지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간단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출판을 뒤에서 도운 시애틀총영사관의 박경식 부총영사도 참석해 “이 책이 도움이 돼 한국의 많은 젊은 인재들이 미국 취업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책은 제목이 암시하듯이 한국인들이 미국 최고의 하이테크 기업에 취업한 노하우를 개인 경험담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해외 이직이나 미국 취업이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비록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목적 및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 취업에 도전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렵지 않게 성공했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한국과 미국에서의 삶에 일장일단이 있다며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더 많고, 다양성이 있으며 나름대로 저녁시간의 삶이 있고, 일과 곁들여 취미도 즐길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내로라하는 미국 기업에 취업하는데 좋은 스펙만 필요한 것이 아니며 무엇보다 꿈과 의지, 도전, 실천, 변화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재희씨는 “이 책에선 한국에서 미국 취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구체적인 방법과 실천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거기에만 그치지 않고 세계 유수기업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일류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분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온라인서점 반디앤루니스(www.bandinlunis.com)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권당 20달러이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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