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소방관에 총격살인
2018-08-08 (수) 12:00:00

소방관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토마스 김씨가 지난 5일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7월 9일 롱비치 수피리어 법원에 출두한 김씨의 모습.[AP]
롱비치 지역 저소득층 아파트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노인 토마스 김(77)씨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6일 밝혔다.
지난 6월25일 자신이 거주하던 롱비치 아파트 유닛에 불을 낸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총격을 가해 데이브 로사(45) 캡틴을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건강상 이유로 입원해 있던 USC 병원에서 지난 5일 사망했다고 셰리프국이 밝혔다.
셰리프국은 구체적 사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김씨는 체포 당시 암 투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김 씨의 형제로 알려진 조지 김 씨는 롱비치포스트에 "오랫동안 지병이 있었다"고 말했다. 토머스 김 씨는 당뇨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1960년대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토목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도박 때문에 아내와 헤어진 뒤 노인 전용 아파트에서 혼자 기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