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쇼박스’ 건물 보존 조례안 상정

2018-08-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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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완트 의원, 시의회 휴회전 신속 처리 요청

‘쇼박스’ 건물 보존 조례안 상정
샤마 사완트 시애틀 시의원이 다운타운의 명물 공연장인 ‘쇼박스(Showbox)’를 보존하기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사완트 의원은 지난 6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사적지 지구’에서 반 블럭 떨어진 쇼박스 건물을 이 지구 안에 약 2년간 포함시키는 안을 발의하고 시의회 전체 회의에서 이를 조속히 처리해주도록 요청했다.

쇼박스가 사적지 지구에 포함되면 이 곳에 초고층 건물을 지으려는 캐나다 개발회사 ‘온니 그룹(Onni Group)’은 건설에 필요한 모든 허가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역사 지구 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발급 받아야 하고 이 퍼밋 허가 과정을 약 3주후 부터 시작할 수 있다.


시정부는 이 3주 동안 ‘쇼박스’ 보전에 필요한 관련 규정을 개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온니는 지난주 쇼박스 건물을 철거하고 이 곳에 442개 유닛과 주차장이 딸린 44층짜리 주거용 빌딩의 신축허가를 시정부에 신청했고 이후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이를 역사적 건물 후보로 지정해 줄 것을 시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완트는 그러나 건물 외관만 보존하는게 아니라 쇼박스 내부 등 전체를 보존하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상정했고 오는 8월 중순 2주간의 휴회 이전 시의회 전체 표결이 가능할 수 있도록 소위원회에서 이를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사적지 지구’는 지난 1986년과 1989년 두 차례 확장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쇼박스를 사적지 지구 안으로 포함시키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건물주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전체회의 표결을 늦출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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