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시장,경찰국장,소방국장 등 “주지사보다 연봉 높다”

2018-08-07 (화)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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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공무원 800여명

SF시가 공무원 임금 3% 인상을 단행하면서 시 공직자 가운데 가주 주지사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이들이 800명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2년간 11억달러 규모의 새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여기에 공무원 임금 인상분이 포함됐다.

인상분이 적용된 브리드 시장의 새 연봉은 33만5,995달러로, 가주에서 시장 연봉으로는 최고액이다. 브리드 시장이 시장 선출 전 시의원으로 받은 연봉은 12만달러다.

그러나 SF시에서 브리드 시장의 연봉 순위는 8위로 더 고액을 받는 공직자들도 있다.


할란 켈리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 총책임자는 35만9,000달러, SFO국제공항 디렉터는 34만1,000달러이다. SF경찰국장은 33만2,774달러, SF소방국장은 32만6,974달러를 받는다.

현재 가주 주지사의 연봉은 19만5,806달러로 올해 말부터는 20만1,680달러로 인상된다.

임원급을 제외하고도 2017년도에 SF시에서 500여 명의 공직자가 2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주 정부 소속 공무원과 SF시 소속 공무원의 급여 수준이 차이가 나는 현상에 대해 가주 주민보상위원회(CCCC) 톰 댈젤 의장은 “비상식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시 소속 정규직 공무원의 중간임금은 9만7,301달러였으며 임원급 중간임금은 14만8,470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회계년도에 SF시가 공무원 임금으로 지출하는 예산은 50억달러 가량으로 이는 전체 시 예산의 45%를 차지한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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