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몬트레이베이서 ‘죽은 상어’ 한달새 15마리 목격돼

2018-08-07 (화)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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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레이 베이에서 최근 죽은 상어가 자주 목격돼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한달간 몬트레이 베이 주변에 서식하는 악상어(salmon shark) 사체가 산타크루즈 해변가에서만 15마리 이상 발견됐다. 또 백상아리 사체도 최근 일년새 3마리나 발견돼 가주어류야생동물보호국(CDFW)이 사인 분석에 나섰다.

산타크루즈에 위치한 펠라직 상어연구재단 션 반 소머런 설립자 및 총책임자는 “주변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연이어 3마리나 발견된 적이 없었다”면서 “한 마리는 병원균 감염으로 죽었고 다른 한 마리는 보트 프로펠러에 머리를 맞은 흔적이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상어 생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베이지역에서 강우시 쓸려내려오는 플라스틱과 독극물 등을 꼽았다.

한편 최근 몬트레이 베이 주변에 어린 백상아리는 더 자주 목격되고 있다. 반 소머런 씨는 “원래 (몬트레이 베이 지역은) 오랫동안 거대한 상어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유명했으나 요새 들어서는 바하와 남가주 쪽에서 태어나는 어린 상어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이 특이하다”고 말했다. 또 백상아리의 교미나 새끼가 태어나는 모습이 관측된 바가 없다며, 아직도 어린 상어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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