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묻지마 흉기살인’ 피해 가족 바트 상대 소송 제기

2018-08-03 (금)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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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바트 맥아더 역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18세 여성의 가족이 바트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니아 윌슨(18)은 맥아더 바트역에서 존 리 카월이라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고 그녀의 친언니도 칼에 찔려 크게 다쳤다.

윌슨 가족의 소송을 맡은 로펌은 바트 측이 “대중교통국으로서 이용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안전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저지른 카월이 “결코 바트 탑승이 허용돼서는 안됐다”고 주장했다.


로펌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 구간에 걸쳐 매일 2만2천명이 무단으로 바트를 이용해 바트 측이 연간 2,500만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 바트 경찰 측은 카월이 무임승차로 적발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로펌 측은 고소 내용에서 바트 측이 무임승차자를 즉시 적발할 것과, 전 구간과 각 역에 최신 범죄발생 정보를 제공할 것, 범죄 억제를 위한 정책과 인원 배치 등을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3일 오클랜드에서는 바트 흉기살인 사망자 니아 윌슨의 추도 예배가 열린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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