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카운티 서쪽지역 일대에는 2일 오전 강제대피령이 추가로 내려지는 등 북가주 곳곳이 대형산불로 신음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27일 시작된 레이크카운티 ‘리버 파이어(River Fire)’로 3만5,278에어커 산림(진화율 50%)이 불탔다면서 이날 오전 9시 산불 위협지역인 루체른 서쪽과 하이웨이20 일대에 대피령을 내렸다.
리버 파이어 발화 1시간 뒤 멘도시노카운티에서 일어난 랜치 파이어(Ranch Fire)로 7만4,890에이커(진화율 33%)가 불탔다. 당국은 가파른 지형과 불길의 강도가 거세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두 화재를 합친 진화율은 39%(11만168에이커)라고 밝혔다.
31일 발생한 멘도시노카운티 일 파이어(Eel Fire)로 1,000에이커가 불탔으며 진화율은 5%에 불과했다.
당국은 23일 발화한 샤스타카운티 ‘카 파이어(Carr Fire)’로 12만5,842에이커(2일 오전 기준)가 불탔고 1078채 가옥과 건물이 전소됐다면서 북가주에서 5번째로, 가주 역사상 8번째로 피해규모가 큰 산불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13일 시작된 요세미티 퍼거슨 산불로 6만8,610에어커가 불탔으며 소방관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가주소방국은 2일 오전 주 전역 16곳에서 산불이 진행중이라면서 32만에이커가 불탔고 3만2,000명 주민이 대피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지역대기환경청은 멘도시노-레이크카운티 3곳 산불로 베이 전역이 산불연기로 뒤덮였다며 연기주의보를 내렸다. 연기주의보는 3일(금)부터 시작돼 주말동안 지속된다. 당국은 연기가 노스베이와 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눈과 기도에 자극을 주는 산불 연기는 기침, 호흡곤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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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