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주택매물 엄청 늘었다

2018-08-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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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터닷컴 7월 집계, 전년도 비해 29% 늘어

▶ 4개월 연속 매물 증가세

시애틀 주택매물 엄청 늘었다
시애틀지역 주택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 동안 시애틀 주택시장은 매물부족으로 집값 상승률이 21개월째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열기를 뿜어왔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이 1일 발표한 전국 대도시 매물 현황에 따르면 시애틀-타코마-벨뷰를 포함하는 광역 시애틀의 7월 매물은 1년 전에 비해 29%나 늘어났다. 이 같은 매물 증가율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44%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또다른 서북미 대도시인 광역 포틀랜드(워싱턴주 밴쿠버 포힘)의 7월 매물도 1년 전에 비해 19%가 늘어나 증가율에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시애틀지역 주택 매물은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돾다. 서북미 종합리스팅 서비스업체인 NMLS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애틀지역 매물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43%나 폭등했다.

매물이 늘어났다는 것은 집을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구입자는 그만큼 줄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매물 증가세는 주택시장이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주택가격의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반영하듯 7월 시애틀지역에 매물로 나온 주택은 평균 30일만에 팔려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시장이 최대 활황세를 보였던 지난해의 경우 매물로 나온 지 10일 내외이면 모두 팔려나갔던 것에 비하면 판매 속도가 많이 늦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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