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장학재단 활동 의미 크다

2018-08-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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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한인 2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장학사업이 한인사회 각계에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에 장학사업을 전개하는 단체는 한미장학재단과 조 파운데이션, 전 패밀리 등이다. 이들 단체들은 매년 성적이 우수하거나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정해 1인당 1,000달러에서 2,000달러 혹은 3,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수여, 이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은 올해도 75명에게 15만 달러, 조 파운데이션은 10명에게 2만 달러, 전 패필리는 14명에 장학금을 주기 위해 4만2,000달러를 책정해 놓고 상태다. 그리고 최근 각 재단별로 선발대상자 모집 내용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러한 장학재단의 활동은 매우 의미가 크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미래지향적인 인물 배양으로 향후 한인사회 발전에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한인 1세들은 처음 미국에 이민 올 때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왔다’고들 말한다. 그만큼 교육이 중요하고 자녀교육을 잘 시킬 경우 그들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커뮤니티도 2세들에 대한 교육에 투자를 한다면 커뮤니티의 미래가 밝을 수밖에 없다.


장학사업이 한인각계에서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1세들은 그동안 미국에 이민 와서 열심히 일해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성장과 발전을 가져왔다. 가정마다 자녀교육에 힘써 성공적인 인물도 많이 배출해 그들이 사회 각계에 나가 자신의 실력과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 한인커뮤니티가 퇴보되지 않고 소멸되지 않으려면 2세들의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밖에 없다. 그러나 성적은 좋으나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 학업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학생도 많다. 한인사회는 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다. 이 일은 바로 성공한 1세들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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