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뷰도 자전거 친화도시로

2018-08-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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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타운에 0.75마일 구간 자전거 전용차선 개통

▶ 1년간 시범운영 후 영구화 여부 결정

벨뷰도 자전거 친화도시로
시애틀에 이어 벨뷰도 자전거 친화도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벨뷰시는 지난달 31일 다운타운 600 108TH Ave. NE에서 첫 자전거 전용 차선의 개통식을 갖고 참석자들에게 자전거 헬멧을 선사하는 한편 전기자전거 시승 기회도 제공했다.

이 자전거 전용차선은 108TH Ave. NE 선상의 메인 St.에서 NE 12TH St까지 약 0.75마일 구간의 양방향에 설치됐다.


시당국은 향후 1년간 이 자전거 전용차선의 이용율, 교통정체 상황, 노상주차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한 후 자전거 전용 차선의 영구적 운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정부의 프랜즈 로웬허즈 교통계획부장은 “자전거 차선은 어떤 형식으로든 유지되겠지만 1년간 주민들로부터 개선 사항 등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그에 따라 자전거 전용 차선의 최종 디자인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벨뷰의 자전거 전용차선 운영은 지난 2009년 시의회가 ‘보행자-자전거 계획(PBP)’을 가결하면서 추진됐고 지난 2016년 선거에서 통과된 교통징세안으로 예산도 확보됐다.

자전거 전용 차선은 플라스틱 봉과 화단 및 차선에 그려진 녹색 페인트로 구분되며 공사비는 마일 당 37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벨뷰시의 자전거 전용차선 시범 운영 계획에는 벨뷰다운타운 비즈니스 연맹(BDA)이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업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BDA의 패트릭 배논 회장은 “다운타운의 교통과 관련된 사업이라면 당연히 우리가 깊이 관여해야 한다”며 “시정부측이 BDA의 의견을 수렴한 데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REI, 오버레이크 종합병원, 시애틀 아동병원, 벨뷰상공회의소 등도 BDA를 통해 자전거 전용차선 시범 운영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고 시당국이 이를 수렴한 데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서 자전거 공유업체인 ‘라임’사의 전기 자전거 50대를 공개한 시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100대, 8월말까지 400대로 늘린 후 연말까지 최고 1,200여대의 전기 자전거를 벨뷰 다운타운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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