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민 학자금부채, 전국 5번째로 부담 적어

2018-08-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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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렛허브, 부채총액ㆍ소득대비 비율 등 11개항 조사

▶ 오리건도 19번째로 적은 편

워싱턴주 주민들의 학자금 부채가 전국에서 5번째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 1분기 기준 전국 주민의 학자금 부채는 1조4,1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0.7%가 90일 이상 연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가정들은 집을 살 때 융자한 모기지와 대학생 때 진 학자금 빚이 가계에서 가장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 정보사이트인 월렛허브는 워싱턴DC를 포함해 전국 51개주를 대상으로 개인별 학자금 부채총액과 소득대비 부채비율, 실업률 등 모두 11개의 항목을 비교 분석하고 크게 부채 부담과 부담을 덜 수 있는 그랜트나 학생아르바이트 기회 등으로 이분화했다.

이 조사에서 워싱턴주는 부담률이 100점 만점에 30.18점으로 47위에 해당됐다. 이는 전국에서 학자금 부담이 5번째로 적다는 뜻이다. 주 정부가 지원해주는 석유자금 등이 있어 주민들의 수입이 많은 알래스카주가 4번째로 학자금 부담이 덜했다.


오리건주는 19번째로 부담이 적은 편에 속했지만 아이다호주와 몬태나주는 각각 17위와 18위로 학자금 부담이 심한 곳으로 평가를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사우스다코타주가 학자금 부담이 가장 컸으며 웨스트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뉴 햄프셔, 오하이오주가 상대적으로 학자금 부채 부담이 큰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학자금 부담이 가장 적은 곳은 유타주였으며 하와이, 와이오밍, 캘리포니아주 등도 주민들의 학자금 부담이 적은 곳에 포함됐다.

통계를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소 다르지만 최근인 올 4월에 나온 어번 인스티튜트의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을 빌렸던 미국인들의 평균 채무액은 1만7,000달러인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는 1인당 평균 1만6,211달러로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연구소측은 “2007년 미국의 불황 이후10년 사이에 미국인들의 학자금 부채가 3배 정도 늘어났다”면서 “워싱턴주도 전체적인 통계로는 양호한 편이지만 그 사이 공립대학 등을 비롯해 등록금이 대폭 인상된 것이 학자금 부담을 크게 키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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