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값 상승률 21개월째 1위

2018-07-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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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지역 5월 집값 전년 동기 대비 13.6% 상승

집값 상승률 21개월째 1위
시애틀 지역이 21개월째 집값 상승률 전국 1위를 고수했다.

스탠더드&푸어스(S&P)가 31일 발표한 5월 S&P/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집값은 전해인 2017년 5월에 비해 13.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6.4%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시애틀에 이어 2위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12,6%), 3위는 샌프란시스코(10.9%), 4위는 덴버(8.5%), 5위는 LA(7.6%)가 차지해 서부지역의 집값 상승폭이 대세를 이뤘다.


시애틀의 23개월 연속 1위 기록은 케이스-쉴러 지수가 시작된 1987년 이후 1990년대 초반 포틀랜드가 기록했던 23개월 이후 두번째 최장기 기록이다.

시애틀 지역 집값이 이처럼 장기간 급등세를 보인 적은 2006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당시 집값 상승률은 전년 대비 18%였지만 2년 후인 2008년엔 경제대공황으로 집값이 폭락했었다.

지난 5월 시애틀 지역의 집값 상승은 외곽 지역인 피어스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역에서 집값이 크게 오른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타코마와 에버렛 지역의 집값은 같은 기간 18%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는 12%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킹 카운티 지역의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피어스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로 밀려나면서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현재 시애틀의 평균 집값은 81만 3,000달러, 이스트사이드는 97만 8,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집값도 대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51만 1,000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35만 1,0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애틀 지역 5월 평균 집값은 전월 대비 2.2% 상승해 월별 상승폭도 전국에서 가장 컸고 전국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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