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소리와 색 다운타운 수 놔

2018-07-30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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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한인회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참가

▶ 2.5마일 구간서 한복쇼, 풍물놀이, 태권도 시범

한국소리와 색 다운타운 수 놔
한국의 소리와 전통문화가 시애틀 다운타운을 주름잡으며 주류사회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8일 펼쳐진 제69회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시애틀 한인회(회장 조기승, 이사장 이수잔)는 ‘시집가는 날’을 주제로 한복 쇼와 태권도 시범, 만성사물놀이 등 70여명의 자원봉사자로 코리안 커뮤니티 팀을 구성해 참가했다.

시애틀한인회팀은 전체 110여개 참가 팀 가운데 상대적으로 빠른 45번째로 퍼레이드에 나서 시애틀 센터에서 세이프코 필드 인근까지 2.5마일 구간을 행진하면서 한국 전통문화를 펼쳐 주류사회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시애틀 사운더스 FC 프로축구단의 조던 모리스가 그랜드 마샬을 담당한 이날 퍼레이드에서 한국팀은 8시 30분께 시애틀 센터를 출발했고 4TH Ave.에 마련된 관중석 앞에서 풍물놀이와 태권도 격파 시범 등을 선보이며 연도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형종 총영사는 이날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퍼레이드 준비를 하고 있던 시애틀 센터로 찾아와 이들을 격려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힘을 실어줬다.

한인회의 이수잔 이사장과 홍윤선 직전 회장을 비롯해 케이 김 부이사장, 주디 문 총무이사 등 이사진과 워싱턴주 한인다문화회 회원들도 나와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참가팀은 최창석 워싱턴주 전북 파견관의 주선으로 전북도에서 기증받은 30여벌의 한복을 입고 나와 고운 맵시를 뽐냈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가한 최 파견관 부부는 전북도에서 기증받은 고운 태극 부채도 관람객들에게 나눠줘 큰 박수를 받았다.

조기승 한인회장은 “전국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인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시애틀 주류사회의 중요한 일원임을 알리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며 "수고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수잔 이사장도 "어려운 가운데 퍼레이드 준비를 해주신 조 회장과 제니퍼 남 사무초장, 백정선 부회장 등 임원은 물론 이사진과 최창석 파견관, 한인다문화회 여러분께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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