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리스가 은인 노부부 난자

2018-07-30 (월)
크게 작게

▶ 40대 여성, 벨뷰 집에 방화까지 시도

벨뷰의 40대 홈리스 여성이 자신을 불쌍히 여겨 집에 머물도록 해준 노부부를 칼로 난자해 중상을 입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께 벨뷰 스프리트릿지 동네인 SE 31가의 한 주택에서 홈리스 여성이 집 주인인 글렌 홀(83)과 캐롤린 홀(76) 부부를 칼로 마구 찔렀다. 부인이 간신히 현장을 빠져 나와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 글렌 홀을 구출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던 용의자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여성은 벨뷰 공원 등에서 홈리스 생활을 했으며 최근 홀 부부가 집으로 데려와 차고에서 살도록 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엔지니어로 은퇴한 글렌 홀은 사마미시의 한 교회에 출석하며 사마미시 키와니스 클럽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사 출신인 부인과 함께 홈리스들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홈리스 여성은 전에도 한 차례 홀 부부의 집에서 기거했으며 이번이 두번째였다.

경찰은 홈리스 여성이 자신의 은인인 이 노부부에게 왜 칼을 휘둘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