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의 40대 홈리스 여성이 자신을 불쌍히 여겨 집에 머물도록 해준 노부부를 칼로 난자해 중상을 입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께 벨뷰 스프리트릿지 동네인 SE 31가의 한 주택에서 홈리스 여성이 집 주인인 글렌 홀(83)과 캐롤린 홀(76) 부부를 칼로 마구 찔렀다. 부인이 간신히 현장을 빠져 나와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 글렌 홀을 구출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던 용의자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여성은 벨뷰 공원 등에서 홈리스 생활을 했으며 최근 홀 부부가 집으로 데려와 차고에서 살도록 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엔지니어로 은퇴한 글렌 홀은 사마미시의 한 교회에 출석하며 사마미시 키와니스 클럽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사 출신인 부인과 함께 홈리스들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홈리스 여성은 전에도 한 차례 홀 부부의 집에서 기거했으며 이번이 두번째였다.
경찰은 홈리스 여성이 자신의 은인인 이 노부부에게 왜 칼을 휘둘렀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