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역대 가장 무더운 7월되나

2018-07-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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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기온 69.9도로 2015년에 이어 두번째 높아

▶ 90도 오르내리다 1일부터 정상회복

시애틀 주민들이 연일 무더위로 늦은 밤까지 고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무더운 7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전례없이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7월 중 지난 25일까지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던 날은 예년의 3배인 18일이었고, 예년과 같은 날은 2일, 예년보다 낮은 날은 5일뿐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25일 낮 최고기온이 92도까지 치솟으면서 올 7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90도가 넘은 날이 5일이나 됐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15년 7월엔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은 날이 10일이었다.


올 7월의 현재까지 평균기온은 69.9도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기온은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을 합친 뒤 둘로 나눈 값이다. 이는 역대 두번째로 높은 7월 평균기온이다. 2015년 7월의 평균기온은 71.2도로 역대 최고였다.

기상청은 앞으로 31일까지 남은 6일간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때문에 2015년 기록이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6일과 27일 낮 최고기온이 90도, 28일에는 91도, 휴일인 29일에는 93도까지 치솟으며 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어 30일에는 다시 90도를 기록한 뒤 7월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87도를 보인 뒤 8월1일에는 80도, 이어 2일부터는 70도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애틀 지역 주민들은 당분간 불볕 더위로 고생을 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의 영향인지 몰라도 현재까지 기온을 분해보면 2010년대 들어 시애틀지역 여름 기온이 많이 올라갔지만 올해 무더위는 다소 예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월별로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해를 분석해보면 2010년엔 1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고 2015년엔 2,3,6,7월이 가장 더웠다. 10월과 12월은 2014년에 가장 높았으며, 4월과 11월은 2016년, 5월은 올해가 가장 높았다. 12개월 중 10개월이 2010년 이후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8월과 9월의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67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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