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세 농구선수 목조른 학부모 기소

2018-07-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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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여성이 딸아이에 주먹 휘두른 상대선수 폭행

중학생 딸의 농구경기를 관람하던 30대 여성이 선수들간에 싸움이 붙자 화를 참지 못하고 상대팀 11세 여자아이의 목을 조른 혐의로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2월 10일 마드로나의 세인트 테레스 캐톨릭 아카데미 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경기 중 코트에 난입해 딸 아이 상대팀 선수의 목을 조른 켄트 거주 모니크 알사이머(38) 여인을 2급 폭행 혐의로 최근 기소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날 테레스 아카데미와 디모인스의 세인트 필로메나 캐톨릭 스쿨 간의 농구경기는 심판들이 경기중단을 고려할 정도로 중학생 경기 답지 않게 과격한 양상을 띄었다.


알사이머의 딸은 테레스 아카데미 농구팀 소속으로 필로메나 캐톨릭 스쿨의 11세 소녀와 경기 내내 과격한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먼저 필로메나 선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필로메나 선수가 주먹을 휘두르며 반격하자 알사이머 여인이 코트로 난입해 필로메나 선수의 목을 두 손으로 졸랐고 이를 말리던 다른 11세 필로메나 선수를 팔꿈치로 쳐 넘어트렸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두 학교의 학부모들도 코트로 난입해 일부는 싸움을 말리고 일부는 고함을 지르며 집단 폭행을 저지르는 등 패싸움으로 번졌다.

알사이머는 당시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딸을 데리고 현장을 떠났고 사건 발생 7개월이 넘어서야 검찰이 기소를 결정하게 됐다.
알사이머는 오는 8월 2일 법원 인정심문에 출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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