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풋볼선수가 화장실서 성폭행

2018-07-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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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시간 중 알고 지내던 여학생 데리고 나가

시애틀에 소재한 발라드 고교의 유명 풋볼 선수가 교내에서 동료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학생들과 교사 사이에 인기가 높은 디몬트 리그니는 지난 3월27일 3교시 때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여학생에게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요구했다. 두 사람은 남녀구분이 없는 화장실로 들어갔고 리그니는 화장실 문을 잠근 뒤 여학생을 강간했다.

여학생은 “평소 리그니를 잘 알고 있어서 무서워하거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따라 나갔고, 그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경우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무서워서 가만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며칠 뒤 여학생 측의 줄리 케이스 변호사는 학교측에 성폭행 피해자 보호 명령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리그니는 다른 학교로 전학했고 그 학교에서 지난달 졸업했다.

사건을 수사해온 당국은 지난 6월28일 리그니를 성폭행 혐의로 구금했으며 리그니는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케이스 변호사는 “리그니가 엄연한 성폭행 가해자이고 내 고객이 피해자인데도 학교 당국은 리그니 편을 들고 있다. 학교 내에서 대낮에 발생한 성폭행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 및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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