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면·콩국수·냉짬뽕 등 찬국수 메뉴 출시 봇물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중식당 후러싱 삼원각을 방문한 한인들이 시원한 콩국수를 즐기며 무더위를 날려보내고 있다.<이지훈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찬국수를 앞세운 한인식당들의 일명 ‘냉면전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인식당들이 여름철 대표음식인 냉면과 콩국수는 물론, 밀면과 김치말이국수, 냉짬뽕 등 다양한 찬국수를 앞 다퉈 내놓고 있는 것. 고객 입장에서도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해 여름철 냉면(찬국수) 맛 기행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식당 소나무집(구 뉴욕순대)은 올 여름 밀면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남대문시장 원조 밀냉면 집의 맛을 그대로 전수받은 ‘평양밀랭면’으로 돼지목살불고기가 별도의 접시에 담겨 나와 밀냉면 한 그릇이면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즉석기계로 뽑은 밀면의 식감은 목 넘김이 최고라는 평가다.
냉면 전문점 최가냉면은 한국 함흥냉면의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냉면 명가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회냉면이 자랑으로, 믿을 수 있는 식재료와 한국 전통의 맛, 그리고 무엇보다 노팁으로 부담이 없어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경로(70세 이상)우대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한식당 그리운 미스코리아는 ‘김치말이국수’와 냉면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치말이국수와 김치비빔국수,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등으로 최근 들어 찬국수(냉면)를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식당 비원은 물냉면과 비빔냉면, 섞어물냉면, 반반냉면, 칡물냉면, 칡비빔냉면 등 다양한 냉면메뉴를 준비했다. 특히 두 가지 냉면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반반냉면은 비원이 뉴욕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메뉴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한식당 칠성가든은 함흥냉면과 함께 쉽게 맛보기 힘든 ‘육전비빔냉면’을 내놓았다. 직접 면을 뽑는 것은 물론 최상급의 양지와 사태로 육수를 내 깊은 맛이 일품이란 설명이다.
병천순대는 양지고기와 동치미로 육수를 낸 일반냉면과 달리 과일과 야채만으로 육수를 낸 ‘병천과일냉면’을 마련했다. 인공조미료와 소금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여름철 건강을 책임지는 순수 건강식이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한식당 함지박은 물냉면과 비빔냉면, 회냉면과 함께 물냉면에 비빔냉면 소스를 넣은 함지냉면을 내놓았다.
중식당들은 콩국수와 냉짬봉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식당 후러싱 삼원각과 중국집은 고소한 콩국수를 여름특선으로 내놓았다. 직접 갈아 만든 콩국수는 맛도 영양도 만점으로 특히 시원함과 고소함이 여름철 최고 별미라는 평가이다.
중식당 동천홍은 ‘중국식냉면’과 ‘냉짬뽕’을 더위 탈출 메뉴로 마련했다. 중국식냉면에는 땅콩 소스가, 냉짬뽕에는 매운 소스가 들어가며 한 그릇 가득 담기는 해물과 야채는 지치기 쉬운 여름 원기충전에 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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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