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하철 선로, 자율주행차 도로로 바꾸자”
2018-07-24 (화) 08:04:03
조진우 기자
▶ 뉴욕시·주의회, ‘지하 고속도로’논의
▶ 막대한 지하철 보수비용 절감·운송수단 효율적
낙후된 시설로 매년 수십 억 달러의 유지비용이 들어가는 뉴욕시 지하철 선로를 아예 무인 자율주행차 전용 도로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의회와 주의회 관계자들은 지하철을 대체하기 위한 무인 자율주행차 활용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현재의 지하철 선로를 자율주행차 전용도로로 바꿔 ‘지하 고속도로’를 조성한다면, 매년 지하철 보수공사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아낄 수 있을 뿐더러 수송도 훨씬 쉽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 같은 개인기업에 자율주행차 전용도로 사업을 맡긴다면 막대한 사업비도 절감할 수 있다.
100년이 넘은 뉴욕시 지하철은 낙후된 시스템으로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지하철 개선을 위해 10년 간 370억 달러가 필요하다면서 뉴욕주와 뉴욕시가 절반씩 부담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정부에 막대한 부담을 지우지 말라며 대치 중이다.<본보 7월14일자 A4면>
이미 다른 주에서는 대중교통 시스템에 더 이상 막대한 투자를 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실용화되면 이런 투자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고속도로 1차선에 시간 당 2,000대의 차량이 이용할 수 있지만 자율주행차 전용도로가 생긴다면 1차선에 시간 당 5만 대 이상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한 상태다.
우버의 운송정책 및 연구 책임자인 앤드류 살츠버그는 “자율차량 시스템이 뉴욕시 지하철 보다 훨씬 효율적이다”며 “시대가 빠르게 변화고 있는 만큼 저렴한 운송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처캐피탈 업체 앤드리슨 호로비츠의 프랭크 첸은 “우린 아직 자율 주행차를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경제적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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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