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디스커버리 베이에 ‘녹조라떼’

2018-07-24 (화)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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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물질 포함돼 위험...환경국 경고

디스커버리 베이 하천에 위험수준의 녹조(blue-green algae)가 검출됐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환경국은 디스커버리 베이(이스트 콘트라코스타카운티) 하천 12곳 중 9곳에 위험 수준의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면서 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이 포함된 오염된 물을 먹은 물고기, 새, 포유류가 죽는 사례까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해 나파 지역에서는 녹조를 마신 개 2마리가 죽기도 했다.

카운티 환경국은 여름철 수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녹조 발생을 피할 수 없다면서 인과 질소가 풍부할 때 연못, 호수, 저수지, 하속이 느린 강에서 물이 정체될 때 급속히 늘어난다고 밝혔다. 또 가뭄과 낮은 수위, 농경지에 뿌려진 농약과 비료이 하천에 유입되면서 녹조현상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환경국은 녹조를 섭취할 경우 발진, 위경련, 구토, 인후염 등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간과 신장의 손상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녹조현상이 있는 곳에서 수영하지 말고, 야외활동시 애완동물(특히 개)의 수분 섭취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녹조현상이 있는 강물에서 잡은 물고기를 섭취하지 말고, 어린이들이 녹조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주부터 녹조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인판, 홍보물 등을 게시했으며 소셜미디어 들을 통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http://cchealth.org/eh/blue-green-algae.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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