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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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찰과상, 상처부위 깨끗이 씻어야

2018-07-24 (화)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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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물질 제거로 감염 예방, 지혈 후 바셀린 바르고 밴드

▶ ■ 집에서 처치법

튀어 나온 날카로운 못이나 칼에 팔이나 다리가 베이거나 유리 조각에 찔려 피가 나는 부상은 흔히 나타나는 찰과상이다. 요리할 때, 그릇을 정리하다가 떨어뜨리거나 혹은 집에서 무언가 고치는 일을 하다가 찰과상을 입기도 한다.

대개 가벼운 찰과상은 집에서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최근 미국 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는 집에서도 처치할 수 있는 가벼운 찰과상 대처법을 내놓았다.

피츠버그 대학 메디칼 센터 피부과학 로라 페리스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 예방을 위해 상처가 난 부위를 살살 깨끗하게 닦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손을 깨끗하게 비누와 물로 닦는다.

▶감염 예방을 위해 상처가 난 부위를 순한 비누와 차거나 미지근한 물로 닦는다. 먼지와 이물질을 꼼꼼하게 제거한다.

▶출혈을 멈춘다. 상처를 깨끗한 거즈로 압박해 출혈을 멈춘다.

▶상처 부위에 바셀린(petroleum jelly)을 바른다. 상처 부위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며 빠른 회복을 돕는다. 세균 감염이나 오염도를 막기 위해 병에 들어 있는 제품보다는 튜브형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국소 항생제(topical antibiotics) 연고는 사용할 필요 없다.

▶상처 부위에 밴드를 부착한다. 상처가 더 벌어지지 않게 돕는다. 밴드는 상처가 나을 때까지 매일 새것으로 갈아준다.

▶상처 부위가 아프면 오버-더-카운터 진통제를 복용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통증 완화에 도움된다.

▶파상풍 예방주사를 고려한다. 더러운 물체나 녹슨 물체로 인해 상처가 났을 때는 파상풍 예방주사를 고려해야 하는데, 파상풍 예방 접종 시기가 잘 기억나지 않을 때에도 주치의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다.

대개 가벼운 찰과상은 일주일 이내로 회복된다. 그러나 상처 부위가 길고 깊게 패인 상태이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즉시 병원을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상처에서 고름이 나거나 상처부위가 붉고 붓거나 아프면 감염 증상일수도 있으므로 역시 병원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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