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체스터/ 신종 ‘긴 더듬이 틱’ 발견 ‘주의 요망’

2018-07-24 (화) 노 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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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체스터 카운티는 처음…최근 뉴저지·버지니아 등서 발견돼

▶ 발열·식욕부진·호흡곤란 증세…애완동물·가축 등에도 영향

웨체스터/ 신종  ‘긴 더듬이 틱’ 발견 ‘주의 요망’

새로 발견된 더듬이가 긴 틱

야외활동시 긴 소매·바지 등 착용…발견즉시 의사에 보여야

보통 틱보다 더듬이가 길어서 ‘긴 더듬이(Longhorned)’라 이름을 붙인 틱이 웨체스터 지역 여러 곳에서 발견되어 인근지역에도 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주 뉴욕 일원 뉴스에 떠오른 ‘긴 더듬이 틱’ 은 최근 들어 웨체스터 지역에서 발견된 틱 중에 새로운 모양이어서 주의를 받고 있다.

뉴욕 주 건강국은 포담 대학과 뉴욕 의대 라임병 센터와 연구를 하였으며, 결국 미국 건강국(USDA)에서 새로 발견된 틱의 학명이 Haemaphysalis Longicornis인 것으로 확인 했다.


긴 더듬이 틱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와 동 아시아가 본산지이며, 최근 들어 뉴저지, 버지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와 알칸소 주에서도 발견되었으며 뉴욕 주에서는 웨체스터 카운티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긴 더듬이 틱이 다른 나라에서 인간에게 병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미국에서의 경우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건강당국에서는 앞으로 연구를 더 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웨체스터 건강국에서는 긴 더듬이 틱 또한 병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으며, 근래에 들어 미국 전체에 틱 뿐 아니라 모기 등 벌레가 늘고 있는 상황에, 이미 숲이 많아 모기나 틱에 노출이 많은 웨체스터 지역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종류의 틱까지 더 해졌으므로 더욱 주위를 해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별히 이 새로운 틱은 애완동물이나 가축 등에 강하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농장 주인은 미리 수의사에게 소, 양 그리고 말의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가축이 틱에 의한 병에 걸린 증상은 열, 식욕부진, 갈증과 거친 숨 등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동물에 대한 상담은 518-457-3502, dai@agriculture.ny.gov.으로 하면 된다.

골프나 하이킹 등의 야외활동에는 긴 바지, 긴팔 소매 셔츠를 착용하며, 방충제를 바르고 자주 옷을 털어 내거나 중간에 몸을 체크해봐야 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전신을 점검해 봐야 한다. 만약 몸에 붙은 틱을 발견하면 즉시 제거해내고, 열이 나거나 붓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곧 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좋다.

www.westchestergov.com/health에서 틱 제거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노 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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