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이 부른 비극… ‘찜통차’어린이 사망사고 잇달아
2018-07-21 (토) 05:51:39
조진우 기자
▶ 전국서 매년 평균 37명 “동작감지 센서 장착” 등 권고
미국에서도 어린이집 통원차량에 어린아이가 방치됐다가 숨지는 일이 발생하는 등 찜통차 어린이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19일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 어른들의 부주의로 인해 아동 통원차량 방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3살짜리 남자아이가 무더위 속에서 몇 시간 동안 어린이집 차량에 남겨졌다가 숨졌다.
사고는 이날 어린이집에서 인근 공원으로 현장학습을 나갔다가 복귀한 과정에서 벌어졌다.
오후 2시30분을 넘겨 어린이집으로 복귀한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는 다른 28명의 아이는 차에서 내렸지만, 한 명이 내부에 남아있다는 사실은 모른 채 그대로 떠나버린 것.
부모가 아이를 데리러 왔을 때야 직원들은 문제를 깨달았고 오후 6시30분가량이 돼서야 차 안에서 아이를 발견했다. 이미 아이는 자극에 반응이 없는 상태였고, 곧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아이가 차 안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내부 온도는 최소 화씨 113도까지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차량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는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테네시주 먼로카운티의 스위트워터 지역의 한 주택에 주차된 차 안에서 세 살 남자아이가 숨진 사건이 발생하는 등 미국에서 매년 뜨거운 차 안에 아이가 방치돼 숨지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키즈 앤드카즈’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평균 37명의 아동이 이런 유형의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한인 부모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몇 년전 뉴저지주에서는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폭염속 차량 안에 아이를 두고 샤핑을 하던 한인 엄마가 체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들이 차량안에 갇힐 경우 경적을 울리도록 가르칠 것 ▶차량에 탑승한 아이가 외부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어린이용 시트를 좌석에 설치할 것 ▶차량안에 동작 감지 센서 등을 장착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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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