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곳곳 주택가에 곰 출현 급증

2018-07-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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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국 경고…퓨짓 사운드서 지난 수년간 25% 늘어

곳곳 주택가에 곰 출현 급증
워싱턴주 곳곳의 주택가에 최근 곰이 자주 출몰해 주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밀크릭의 클리어뷰 동네 주민인 수잔 브레이지 여인은 이번주 자기집 뒷 마당에 흑곰이 2 차례나 침입한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동영상에는 뒷 마당을 어슬렁 거리던 곰이 브레이지 여인의 가족을 여러 차례 쳐다본 후 새 모이 그릇에서 빵 조각을 꺼내 먹은 후 유유히 숲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녹화됐다.


지난 18일에는 밀크릭의 또다른 동네에 곰이 출현해 도로를 어슬렁 거리다 사라졌다고 인근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워싱턴주에서는 곰의 민가 출몰이 드물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출몰사례가 25%나 급증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하도록 권고했다.

워싱턴주 야생어류국(DFW)의 내딘 드리세크 담당관은 워싱턴주로 이주해오는 타주 사람들이 곰과 함께 생존하는 방식을 잘 모르고 있다며 “주민들이 주는 먹이에 맛들인 곰들은 먹이를 찾아 계속 주택가까지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벨링햄의 콘월 공원과 버치우드 주택단지에도 커다란 곰이 나타나 주민들을 긴장시켰고 타코마의 한 주택가에서도 곰 출현이 신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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