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주가 3배 뛰었다

2018-07-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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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아 나델라 취임후 4년간 꾸준히 성장

▶ 주당 106달러로 치솟아

MS주가 3배 뛰었다
시애틀의 대표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최근 4년사이 3배나 뛰어올랐다. 특히 개인컴퓨터(PC)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연매출 1,1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아마존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했던 MS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를 맞아 조용한 혁신을 통해 실속있는 성장을 해온 셈이다.

MS는 20일 4분기 실적발표에서 2017년 7월부터 올 6월말까지 1년간 1,1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000억 달러 매출은 MS의 43년 역사상 처음이다.

MS의 이 같은 실적은 무엇보다 클라우드 애저와 오피스 365 부문의 성장세 덕분이다.


클라우드 애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나늘었고 커머셜 클라우드인 오피스365, 다이나믹스365등 매출도 230억달러로 56% 증가했다. 새로 인수한 링크드인도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성장했다.

MS 주가도 4년전인 2014년 2월 나델라 CEO 취임 이후 3배 상승했다. 20일 오후 2시 현재 MS 주가는 전날보다 2.3% 이상 올라 주당 106달러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MS 주식 시가총액도 8,000억 달러를 넘어서 애플, 아마존 및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에 이어 세계 4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업환경에서 MS가 조용하게 성장하게 된 것은 나델라 CEO가 취임한 뒤 과거 독선적이고 일방적이있던 기업 이미지를 확 바꿨으며 기존 사업의 중심이었던 윈도를 탈피해 클라우드와 모바일에 최우선을 둔 덕분이다.

MS는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대기업들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 세계 1위인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티브 발머 전 CEO가 노키아와 에이퀀티브를 인수했지만 실패한 반면 나델라 CEO는 링크드인과 깃허브를 사들여 이 또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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