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에어포스원 계약 마무리

2018-07-19 (목)
크게 작게

▶ 미 공군 39억 달러에 2대 주문

보잉, 에어포스원 계약 마무리
보잉이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 2대를 최종 수주했다. 미 공군은 지난 17일 보잉으로부터 39억 달러의 고정 가격으로 신형 에어포스 원 2대를 도입키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 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최상품이 될 것이다. 빨간색, 흰색, 파란색으로 될 것이며 그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56년간 일관돼온 선명한 군청색과 흰색의 조합에서 ‘더욱 미국적인 색채’인 성조기 색깔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잉의 에어포스 원 계약이 새삼 주목받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계약과 관련해 재협상을 통해 많은 예산을 줄였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트럼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2월 당선자 시절 “에어포스 원 비용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 40억 달러가 넘게 들어갈 판이니 주문을 취소하라”는 트윗을 날렸다. 그의 취임 후인 지난해 2월 공군은 39억 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잉과 협상을 통해 계약 가격을 14억 달러 줄였다”고 주장했다. 당초 53억 달러로 예상됐지만 39억 달러로 계약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12월 ‘40억 달러’라고 언급했던 점과 통상 비행기 계약은 이면가격이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14억 달러를 절약했다는 말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