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전거 전용 도로망 완결 촉구

2018-07-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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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시의회, 다운타운 일원에 내년 연말까지

▶ 시정부는 난색

자전거 전용 도로망 완결 촉구
시애틀 시의회가 내년 연말까지 다운타운의 8 Ave. 등 6개 도로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하고 이들을 기존 자전거 도로들과 연결하도록 시 교통국에 촉구했다.

시의회 교통분과 위원회는 18일 마이크 오브라이엔 의원이 상정한 자전거 전용도로망 건설 결의안을 5-0 전원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표결에는 교통분과에 속하지 않은 M. 로레나 곤잘레즈 의원과 샐리 백쇼 의원도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에 앞으로 전체 시의원 9명이 참여하는 본회의 표결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결의안은 시 교통국이 오래동안 추진해온 8 Ave., 9 Ave. N, 12 Ave. S, South King St., Pike St. 및 Pine St. 등의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사업을 내년 연말까지 완료하도록 촉구했다. 이를 위한 예산은 이미 확보돼 있다고 시의회는 지적했다.


하지만 교통국은 이 결의안에 난색을 표명했다. 시애틀의 전례 없는 건축붐을 타고 다운타운 일원에 고층건물 공사판이 널려 있는데다가 주정부 및 시정부도 주요 도로공사를 벌이고 있어 이를 비집고 자전거 도로망을 건설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교통국 관계자는 결의안 내용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며 Hwy 99 터널공사, 바이어덕트(부두 고가도로) 철거공사, 워싱턴주 컨벤션센터 확장공사 등이 겹친 시기인 내년 연말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망을 완료하는 것은 무리라며 도로구간별이 아닌 불록 단위별로 차례차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지난 2014년 자전거 전용도로 매스터플랜을 확정했고, 시정부는 이에 따라 2 Ave., Pike-Pine St. 하단부, 브로드웨이 및 7 Ave.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했다. 하지만 이들 전용도로는 서로 연결되지 않아 자전거 탑승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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