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교육위원 선거, 비시민권자도 투표

2018-07-19 (목) 08:19:29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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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주서 처음 도입

▶ 신분노출 위험부담도 있어

비시민권자도 SF교육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게 됐다. 로컬선거에 비시민권자에게 투표를 허용한 것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이다.

16일 샌프란시스코는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이민자 부모가 미시민권자가 아니더라도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오직 SF교육위원 선거만 해당된다.

그러나 연방이민관리국에 신분노출 위험을 안고 이 선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유권자로 등록할지는 미지수이다.


비시민권자의 SF교육위원 선거 투표는 2016년 유권자들의 투표로 승인됐다.

지지자들은 SF통합교육구(SFUSD) 학생들의 1/3이 이민자 부모라면서 이들이 합법적 투표권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민주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민자옹호단체들은 비시민권자들이 유권자로 등록할 경우 법적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11월 선거에서 SF교육위원은 3명 선출하게 된다. 비시민권자는 유권자 등록마감일인 10월 22일까지 등록을 해야 투표할 수 있다.

그러나 비시민권자의 SF교육위원 선거 투표는 2022년 11월까지만 허용된다. 시의회가 이 조례안을 연장하지 않으면 이 투표는 종료된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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