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위안부기림비를 관광 성지로”

2018-07-19 (목) 08:15:18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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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덕정경식재단, SF여행사들과 협력...사회공익적 목적의 역사+관광코스 개발

▶ 인권의 소중함, 역사의 교훈 널리 알리기 위해

“SF위안부기림비를 관광 성지로”

김진덕정경식재단이 SF위안부기림비 방문 저변확대를 위해 SF 여행사 대표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신형우 게스관광 대표, 홍성호 에이스 아메리카 대표, 이동영 아시아나 트레블 대표, 김한일 대표, 이경이 코윈 미서부담당관, 박미정 SF코윈 회장, 김순란 이사장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은 인권의 소중함과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자리로 SF위안부기림비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SF 여행사 6곳과 협력해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SF위안부기림비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17일 산타클라라 한성갈비에서 지역 여행사 대표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사과 촉구 결의문 서명운동을 전개했던 SF코윈 관계자와 함께 언론간담회를 가진 SF위안부기림비의 건립 주역인 김한일 대표는 “항일독립운동의 근거지인 샌프란시스코는 역사적 성지”라면서 “무엇보다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SF위안부기림비를 찾는 발걸음이 끊이질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본계 지원을 받는 런던 브리드가 SF시장이 되면서 에드 리 시장 때처럼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면서 “한인커뮤니티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신형우 게스관광 대표는 “샌프란시스코에 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SF위안부기림비가 선정되려면 역사와 관광이 함께하는 1일 투어코스로 저변확대를 해야 한다”면서 “사회공익적 차원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이 투어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SF위안부기림비와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지인 페리빌딩 등 역사적 장소 외에도 금문교, 유니온스퀘어 등을 코스로 하는 시내관광 1일 투어는 호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성호 에이스 아메리카 대표는 “투어버스 주차자리만 확보된다면 기림비 방문 기회를 늘릴 수 있다”면서 “프레시디오 한국전참전기념비, 한미수교 100주년 조형물 관람도 관광코스 일정에 넣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SF위안부기림비 방문 홍보에는 게스관광, 에이스 아메리카, 아시아나 트레블(대표 이동영), 신세계여행사(대표 레이먼드 이), 세종투어(대표 이원일), 프라이빗 투어(대표 정진범) 등 6곳이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공익적 차원의 1일 관광투어에는 한국학교나 교회 등 단체 신청시 우선권 부여, 기림비 방문시 주차권 혜택, SF역사투어 팸플릿 제작, 기림비 방문 동영상 올리기 안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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