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터널 통행료 최고 2.25달러

2018-07-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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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교통위원회 시간대별로 1~2.25달러 잠정 결정

▶ 통행료 징수는 2020년 이후에나

터널 통행료 최고 2.25달러
시애틀 부두의 알래스칸 바이어덕트(고도로) 대체용으로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Hwy 99지하 터널의 통행료가 1달러에서 최고 2.25달러가 될 전망이다. 터널 구간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부터 소도까지 17마일이다.

주 교통위원회(WSTC)는 17일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행료를 4단계로 나눠 주중 오후 러시아워에 최고 2.25달러까지 받기로 표결을 통해 잠정 결정했다.

WSTC는 10월중 99번 Hwy 터널의 통행료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이날 잠정 결정된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안은 ▲야간(오후 11시~새벽 6시)과 주말은 1달러 ▲오전 6~7시, 오전 9시~오후3시, 오후 6시~밤 11시는 1.25달러 ▲오전 7~9시는 1.50달러 ▲오후 3~6시는 2.25달러로 돼 있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Hwy 99 터널은 내년 3월1일께 개통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개통 후 당장 통행료가 징수되지는 않는다.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운전자들에게 통행료에 관해 계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WSTC는 통행료 부과 시점을 향후 구체적으로 결정할 방침이지만 현재 상태로는 내년에 통행료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WSTC는 2022년 이후 2046년까지 매 3년 마다 통행료를 3%씩 인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사비 33억 달러 가운데 2억 달러를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워싱턴주 의회는 지난 2009년 당시 전체 공사비33억 달러 가운데 4억 달러를 통행료 징수 수익으로 상환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가 추후 이를 2억 달러로 감축했었다. 통행료를 너무 높게 책정할 경우 차량들이 일반 도로로 우회하면서 시애틀 다운타운에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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