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20년 내 생활이 확 바뀐다”

2018-07-17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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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현 교수, SNU포럼서 마이크로 나노기술 소개

“10~20년 내 생활이 확 바뀐다”
워싱턴대학(UW) 기계공학과 정재현 교수가 지난 14일 ‘SNU포럼’강연을 통해 ‘마이크로 나노 기술’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가까이 와있는지를 실감케 해줬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휴지 개발로 큰 관심을 끌었던 정 교수는 이날 “바이오 마이크로 나노 테크닉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센서 등이 10~20년 안에 우리 가정으로 들어와 삶과 생활방식이 확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센서가 들어가 있는 조그만 테이프 하나만 붙이고 있더라도 몸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바로 경고를 해줘 치료를 받게 해줄 수 있다. 현재 의학의 발달 등으로 피와 뇌를 제외하고 모든 신체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데 바이오센서가 계속 발달할 경우 건강 의료분야에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온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우리 주변에는 각종 센서가 널려 있으며 자동차의 경우 싼 차에는 60개 정도, 비싼 차에는 300개 정도의 센서가 장착돼 있어 각종 상황을 감지하고 신호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센서의 발달은 바로 마이크로(100만분의 1)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 기술은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1990년대에 들어 자동차는 물론 의료 및 스마트 장비 등에 두루 적용되고 있다.

1990년대 개발되기 시작한 나노(10억분의 1)기술은 최근 들어 에너지, 의료기기 및 스마트 장비에서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마이크로 나노기술이 우리 삶의 전반에 걸쳐 침투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대변화가 온다는 것이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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