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에 벤처투자 몰린다

2018-07-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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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투자 총액 7억 9,3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

시애틀 지역에서 벤처 투자가 활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3년간 전국 대도시들의 벤처 투자 동향을 조사한 다우존스 벤처소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시애틀 지역에 투입된 벤처투자 총액은 7억 9,300만 달러였다. 이는 2017년 4분기 대비 2배 이상, 2018년 1분기 대비 2억 달러 이상 급증한 것으로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애틀 지역 벤처 투자는 신생 스타트업 보다는 설립 후 수년이 지나 어느 정도 안정성이 확인 된 벤처기업에 몰리고 있는 추세다.


반려동물 보살핌 서비스 ‘로버’가 1억 5,500만 달러, 데이터 저장 기업 ‘큐몰로’가 9,300만 달러, 기계학습을 도입한 판매 자동화 시스템 기업 ‘아웃리치’가 6,500만 달러의 벤처 투자금을 각각 유치했고 ‘놀라 테라퓨틱스’, ‘리얼셀프’, ‘스카이킥’, ‘탱고 카드’ 등도 3,500만~4,500만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벤처 투자 총액은 크게 증가한 반면 투자 건수는 44건으로 지난 1분기 수준에 머물었다.

스타트업 기업들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벤처 투자 기업은 시애틀의 매드로나 벤처 그룹으로 총 5개 기업에 투자했고 파이오니어 스퀘어 랩스, 매버론 등도 활발한 투자를 단행했다.

한편 미국에서 지난 2분기 벤처 투자가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베이 지역으로 104억 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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