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스트롬, 연간 4% 매출신장 전망

2018-07-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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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신흥시장 진출, 패션 기업 인수 등 투자성과 나타나

노스트롬, 연간 4% 매출신장 전망
온라인 판매의 홍수에 밀려 전통 백화점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시애틀에 본사를 둔 노스트롬은 경쟁 업체들과 달리 향후 4년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밝혔다.

노스트롬의 블레이크 노스트롬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LA에서 열린 투자 동향 보고 행사에서 “지난 4년간 단행해 온 혁신적인 투자가 이제 성과를 내 향후 4년간 연간 3~4%의 매출 성장세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트롬은 지난 4년간 캐나다와 뉴욕 등지에 새로 진출했고 ‘트렁크 클럽(Trunk Club)’ 등 패션 관련 신흥기업을 과감하게 인수했다. 또 온라인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신기술 도입에 역점을 둬왔고 기존의 122개 노스트롬 매장과 239개의 노스트롬 랙 매장에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 작업에도 투자를 늘려 왔다.


피터 노스트롬 공동대표는 “이 같은 투자의 성과가 이제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변환점에 왔으며 이는 생존 차원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 백화점 업계는 그동안 온라인 시장의 강세로 수천개의 매장을 폐쇄하고 생존을 위한 영업 감축에 나섰지만 노스트롬은 역발상으로 이들 경쟁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왔다.

에릭 노스트롬 공동대표는 이날 보고행사에서 전국의 모든 노스트롬 매장에서 현금 유동성이 긍정적 상태라며 매장 축소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노스트롬은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수익이 매년 5~6%대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재무이사 앤 브램맨은 “노스트롬은 향후 5년간 매년 10억 달러의 수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된다”고 말해 투자자들을 즐겁게 했다.

노스트롬은 온라인 매출 신장을 위해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품 조달 과정을 통일해 인벤토리 관리를 단일화 하면서 경비 지출을 줄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기계학습을 도입한 모바일 앱으로 구매 물건 픽업, 구매 제품 수선, 스타일리스트와 만남 등의 행사를 매장에서 개최하는 등 고객들의 편의를 개선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노스트롬은 LA 지역 매장 수를 올 가을까지 3곳 더 늘리고 내년에 문을 열 뉴욕 매장에서도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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