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니뱅크 새 행장 성적표 A+

2018-07-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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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순익 전년 대비 42%나 급증

▶ 자산ㆍ대출ㆍ예금모두 20%이상 늘어나

서북미 토착 한인은행인 유니뱅크가 피터 박 행장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 내놓은 성적표에서 ‘A+’를 받았다.

유니뱅크는 10일 올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220만 달러의 순익(주당 39센트)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만달러(주당 30센트)에 비해 63만9,000달러(42%)가 급증한 것이다.

유니뱅크는 지난해 뱅크 오브 호프와의 통합추진이 무산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창열 전 행장이 물러났고, 창설 멤버이자 오랫동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해왔던 피터 박 전무가 지난해 11월 첫 내부승진을 통해 행장 자리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발표는 박 행장이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첫 상반기의 성적표나 다름없다. 올 1분기 대폭 늘어난 순익 등에 힘입어 은행의 건전성 등을 상징하는 자산이나 대출ㆍ예금 모두 2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말 유니뱅크의 총자산은 2억8,850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2억3,350만 달러에 비해 24%가 증가했다. 총대출도 2억210만 달러로 1년 전 1억5,620만 달러에 비해 무려 29%나 늘어나 영업을 잘했음을 보여준다. 예금은 2억3,690만 달러로 1년 전 1억9,430만 달러에 비해 22%가 증가했다.

박 행장은 한인업소 등의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인들에게 유니뱅크에 예금을 많이 해달라고 강조해왔다.

올 상반기 유니뱅크 순 이자수입도 28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1%가 늘어났다. 순이자마진이 1년전 3.86%였던 것에 비해 올 상반기 4.29%로 확대된 결과이다. SBA 론 판매소득도 1년 전 31만1,000달러에서 90만8,000달러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 상반기 주주 돈에 대한 이익을 의미하는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은 12.99%로 1년 전 11.91%에 비해 1% 포인트 이상 늘어났고, 부실자산비율은 1년전 0.68%에서 올 상반기는 0.47%로 크게 줄어들었다.

박 행장은 “지난해 합병 백지화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올해 좋은 실적을 내게 돼 기쁘다”면서 “이를 위해 노력해준 임직원과 이사회, 그리고 주주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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