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불로 I-90 고속도로 폐쇄

2018-07-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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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 워싱턴주 엘렌스버그-밴티지 22마일 구간 양방향

산불로 I-90 고속도로 폐쇄
중부 워싱턴주 밴티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돼 이 지역을 관통하는 I-90 고속도로의 양방향 일부 구간이 폐쇄되고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키티타스 밸리 소방당국에 따르면 엘렌스버그에서 동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밴티지의 임야에서 지난 9일 밤 11시께 화재가 발생, 거센 불길이 주변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10일 새벽 2시경 인근 지역의 120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산불이 I-90 고속도로 주변으로 확산되자 엘렌스버그 동쪽에서 컬럼비아 강의 밴티지 브리지까지 약 22마일 구간의 양방향 차량통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당국은 이 고속도로 구간이 언제 재 개통될지 불확실하다며 운전자들이 US 97을 따라 블루엣 패스를 넘은 후 웨나치를 지나 Hwy 28번을 따라 퀸시로 나온 후 I-90에 재 접속하도록 권했다.

당국은 이 산불로 인해 작은 건축물 한개가 소실 됐을 뿐 다른 재산피해는 아직 없다고 밝히고 이 지역에 시속 50~60마일의 강풍이 불고 있어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라이그래스 산불’로 명명된 이 불길이 10일 오전 현재 약 1000에이커의 임야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며 워싱턴주 천연자원국(DNR)과 워싱턴주 서부 및 동부지역 소방대원들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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