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경찰관들 왜 떠나나?

2018-07-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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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당국 정책 불만’ vs ‘봉급 많은 곳으로 이직’ 맞서

시애틀 시정부의 경찰정책에 불만을 가진 경관들이 무더기로 이직하고 있다는 시애틀경찰국 노조 부위원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이들의 실질적 이직 이유는 더 많은 봉급을 원하는 경제적 동기라고 한 경찰국 간부가 반박했다.

경찰국의 브라이언 맥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9일 제임스 로바트 연방판사가 연 청문회에서 올해 들어 이직한 경관은 41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명이 많을 뿐이며 이들 중 21명은 은퇴했고, 나머지 20명이 이직했다고 말했다.

맥시는 시당국과 노조간의 단체협상이 2014년 결렬된 후 임금인상이 이뤄지지 않아 일부 경관들이 보수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이웃 경찰기관으로 수평이동하고 있으며 이들에겐 대개 임용 보너스가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제니 더컨 시장도 로바트 판사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시애틀경찰국이 현재 1,403명의 경찰관을 임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시애틀경찰국 역사상 가장 많은 수라고 강조했다.

경찰국노조의 리치 오닐 부위원장은 지난달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경관들이 이런 식으로 이직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들은 대다수 시의원들이 경찰관들에 부정적 경해를 갖고 있는 시애틀에서의 경찰직 임무수행이 두려워 타코마, 올림피아, 피어스 카운티, 스노호미시 카운티 등지의 경찰국으로 이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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