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기규제 발의안 상정 채비

2018-07-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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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단체, 36만여명 분 서명 주정부에 제출 예정

오는 11월 워싱턴주 선거에 강력한 내용의 총기규제 발의안(I-1639)을 상정할 주민단체가 36만여명의 찬동자 서명을 오는 5일 선거관리 전담부서인 주 총무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총기책임 연맹(AGR)’이 주도하는 I-1639는 이제껏 워싱턴주에서 통과된 총기규제 발의안들 중 내용이 가장 포괄적이어서 총기소지 지지단체인 '제 2 수정헌법 재단(SAF)'으로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SAF는 I-1639의 내용이 워싱턴주의 기존 총기규제법 내용과 상충된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이해하도록 명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불법화하도록 지난달 29일 주 대법원에 진정했다.


I-1639는 반자동소총의 구입허용 연령을 21세로 올리고, 총기구입자의 신원배경 조사를 강화하며, 총기주문 후 대기기간 및 습득 후 훈련기간을 설정하고, 가정 내 총기의 안전보관을 의무화하고, 개인 총기가 미성년자 또는 중범죄자에 의해 사용될 경우 소유주를 처벌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AGR은 지난 2014년과 2016년에도 총기규제 주민발의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올해 발의안 캠페인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알렌과 벤처 투자가 닉 하나우어 등 거부들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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