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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반갑다”…한인업소, 폭염 특수에 함박웃음

2018-07-03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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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당, 냉면·빙수 판매 2∼3배 이상 늘고

▶ 가전매장, 에어컨·선풍기 품절 현상까지

“더위야 반갑다”…한인업소, 폭염 특수에 함박웃음

뉴욕 일원에 반짝 폭염이 찾아온 가운데 플러싱 먹자골목에 위치한 커피 팩토리를 방문한 고객들이 시원한 빙수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지훈 기자>

화씨 100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뉴욕일원 한인업소들의 더위 특수 잡기경쟁이 뜨겁다. 특히 이번 폭염이 독립기념일(4일)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한인업소들의 고객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실제 냉면과 콩국수 판매가 2배 이상 늘고, 에어컨과 선풍기가 날개 돋친 듯 판매되는 등 관련 한인업소들은 모처럼 만에 찾아온 폭염이 반갑기만 하다.

▲식당 및 카페
폭염속 한식당들의 차가운 면(냉면) 판매는 2배 이상 늘었다.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 따르면 어제, 오늘 최고 인기메뉴는 단연 냉면으로 중국인 등 타인종 고객들까지 냉면을 주문하는 등 냉면 주문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금강산 식당의 매니저는 “초복(7월17일)까지 아직 보름 정도 남았지만 일찌감치 찾아온 폭염 덕에 이날 냉면과 삼계탕을 찾는 고객이 급증했다”며 “냉면과 삼계탕은 더위를 식혀주는 최고의 여름철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맨하탄 K타운에 위치한 더큰집의 매니저는 “이날 고객 1/3이 냉면과 콩국수를 주문했다”며 “폭염이 시작되면 유동인구가 줄어들지만 냉면과 콩국수, 쌈밥 등을 찾는 고객은 급증한다”고 밝혔다.

플러싱 먹자골목에 위치한 함지박의 매니저도 “어제, 오늘 고객의 절반 정도가 냉면을 주문했다”며 “물냉면과 비빔냉면, 회냉면, 그리고 물냉면에 비빔냉면 소스를 곁들이는 함지냉면까지 냉면주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날 파리바게트와 카페베네, 커피 팩토리 등 한인 타운내 제과점 및 카페들의 냉커피와 빙수, 아이스크림 판매도 증가했다. 특히 플러싱 먹자골목에 위치한 커피 팩토리에 따르면 이날 빙수판매는 평소 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가전제품 판매업소
에어컨과 선풍기는 품절 현상까지 보였다.
전자랜드는 “오늘 매장을 방문한 대부분이 고객이 에어컨과 선풍기를 찾았다”며 “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는 만큼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서둘러 장만하시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에어컨과 선풍기를 할인 판매중으로 특히 당일 배송,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은전자도 이날 에어컨과 선풍기를 할인가에 내놓고 고객들을 맞았다. 조은전자의 매니저는 “어제, 오늘 냉방제품 문의가 급증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고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하이트론스는 선풍기와 공기청정기 기능이 포함된 다이슨 선풍기 등 다양한 선풍기와 에어컨을 20~30% 할인가에 내놓았다. 하이트론스의 매니저는 “에어컨 구입 및 설치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과 워런티 모든 면에서 좋다”며 “에어컨 설치비도 20% 할인, 소비자들의 필요에 실질적으로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컨과 히팅 전문점인 우리 쿨 에어도 에어컨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리 쿨 에어는 뉴저지 주정부 HVACR 매스터 라이센트를 갖춘 업체로 일반 에어컨에서부터 중앙냉난방식 시스템까지를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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