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에만 여행관련 스캠 ‘총 7,080만건’ 확인
▶ 이자율 0% 대출·학자금 융자 탕감도 증가
여름을 맞아 여행 관련 로보콜(robocall 자동 발신 전화) 사기(Scam) 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올 들어 이들 로보콜 스캠이 전년 대비 60%나 치솟은 가운데, 여행 관련 로보콜 스캠 전화는 지난 5월 기준, 두달 사이 162%나 증가했다.
로보콜블락소프트웨어인 유메일(YouMail)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5월 한달 동안 전국에 걸려온 로보콜은 약 41억건이다. 이중 29%인 12억건이 스캠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들어 가장 급증한 로보콜 스캠 전화는 무료 여행 및 할인을 내세운 여행 스캠이다. 총 7,080만 건으로 3월에 비해 162%나 증가한 것. 로보콜 스캠 내용 중 세 번째로 많이 걸려온 사기 전화에 해당되는 것.
로보콜 스캠 전화의 최다 단골 주제는 ‘이자율 0%’를 내세우는 대출 내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5월 한달동안 걸려온 전화만 총 1억7510만건에 달했다. 이는 또한 3월 대비 43%나 증가한 수치다.
졸업 시즌을 맞아 학자금 융자 탕감을 내세운 스캠 전화 역시 크게 증가했다. 3월 대비 23% 증가하면서 5월 한달동안 전국에 총 8,760만건의 로보콜 스캠 전화가 걸려왔다.
로보콜이란 일반 가정용 전화기로 전송되는 임의의 사전 녹음된 통화와 무선 번호, 비상 번호 및 의료 시설의 입원실로 전송되는 모든 자동 다이얼을 의미한다.
정부나 일반 기업의 합법적인 로보콜들이 존재하지만 최근 이들을 이용한 스캠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기관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것.
유메일에 따르면 올해 1월~5월까지 걸려온 163억통의 로보콜 중 27% 이상이 스캠이다. 특히 최근 뉴욕과 뉴저지, 매사추세츠, 워싱턴 DC 등 동부 지역에는 중국 정부를 사칭한 로보콜 스캠도 등장해 중국계 커뮤니티에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등 수법이 다각화되고 있다.